중국발 ‘BF.7’부터 미국발 ‘XBB.1.5’까지, 변이 괜찮나?
[앵커]
코로나19 변이 때문에 걱정하는 중국 상황 보셨고, 미국에선 면역 회피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새 변이가 우세종이 됐습니다.
이 변이는 우리나라에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국내 상황 괜찮은 건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변이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중국과 미국의 새 변이들 어떤 겁니까?
[기자]
델타를 물러나게 하고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끌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후, 수많은 하위 변이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BF.7이 우세를 점하는 걸로 추정되고요.
미국의 우세종은 XBB.1.5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검출되는 변이의 62%는 BA.5 계통 변이입니다.
[앵커]
하나하나 짚어볼까요?
중국은 BF.7이 폭증을 이끌고 있다는데 우리나라 유행하는 BA.5보다 센 겁니까?
[기자]
중국이 확진자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해 정확히 알 순 없지만, BF.7이 우세종이 돼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BF.7은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센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BF.7은 BA.5의 하위 변이인데, 검출 속도가 BA.5보다 25%정도 높습니다.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지만, 중증도가 증가한단 보고는 아직까진 없습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8월 처음 확인돼 검출률은 2~4% 정도지만, 중국에서 폭증하고 있는 만큼 면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앵커]
미국에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 최신 하위 변이 XBB.1.5 도 국내 유입이 확인됐죠?
[기자]
XBB.1.5는 지난달 8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금까지 13건 확인됐습니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이인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1주일만에 검출률이 2배 가까이 늘어 전체 확진자의 40.5%를 차지할 정도로 전파 속도가 빠릅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도 관련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전파력과 중증화율을 알기는 어렵지만, 미국 내 병상 점유 정도와 의료진의 소견으로 봤을 때 기존 오미크론 변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 XBB.1.5가 면역 회피력이 높아서 개량 백신에 듣지 않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도 하는데요?
[기자]
효과가 있냐, 없냐로 판단하기보다는 효과의 정도가 떨어진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변이가 일어나면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단백질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이를 타깃으로 만든 백신의 효과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2가 개량백신은 BA.5나 BA.2를 타깃으로 만들어져 XBB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단가백신에 비해선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량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들에 대한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을 10분의1 이하로 떨어뜨리는데, XBB.1.5 변이에 대해서도 이런 효과는 여전하단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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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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