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축구장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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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끝에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고인이 18년간 뛰었던 브라질 산투스의 홈구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꽃다발로 장식된 관은 경기장 주변 2~3km까지 늘어선 일반 추모객들에게 공개됐고 팬들은 축구 황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실비아 데 아브레유 소자/펠레 팬 : '축구 황제'를 잃은 건 매우 슬프지만, 펠레가 브라질과 전 세계에 남긴 업적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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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고인이 18년간 뛰었던 브라질 산투스의 홈구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펠레가 현역 시절, 18년간 활약한 산투스의 경기장이 '왕이여 만세'라는 플래카드와 등번호 10번으로 채워진 가운데 펠레의 아들과 산투스의 관계자들이 경기장 중앙에 펠레의 관을 안치합니다.
꽃다발로 장식된 관은 경기장 주변 2~3km까지 늘어선 일반 추모객들에게 공개됐고 팬들은 축구 황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실비아 데 아브레유 소자/펠레 팬 : '축구 황제'를 잃은 건 매우 슬프지만, 펠레가 브라질과 전 세계에 남긴 업적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펠레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인판티노/FIFA 회장 : FIFA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펠레는 오늘(3일) 밤까지 24시간 동안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뒤 부친이 잠들어 있는 산투스 인근 공동묘지에 안장됩니다.
전 세계 축구사에 유일한 월드컵 3회 우승 기록을 남기고 떠난 '축구 황제'는 산투스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묘지에서 영면에 들어갑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서승현)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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