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 규제 강화에 “상응 조치”…“석 달 내 정점 뒤 또 재유행”
[앵커]
이렇게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일부 나라에서 중국에서 입국하기 까다로워지지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똑같이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중국 여행이나 출장이 불편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베이징 상황은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중국 만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전염병 예방 통제 조치를 조작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상황별로 대등한 원칙에 입각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 당국의 태도와는 별개로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사정이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빠르고 백신이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XBB 변이 유입이 확인됐는데 이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는 소문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약품 판매처 등에서는 지사제 등이 순식간에 품절 됐고, 일부는 가격이 3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혹시 '멍퉈쓰산(지사제)' 있나요?) 다 팔렸어요. 오전 9시 넘어 다 팔렸어요. (다 팔렸다고요?) 네, 맞아요."]
여기에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들로 인해 대유행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유행이 두세 달 안에 잠깐 꺾인 뒤 이르면 5월이나 6월, 변이에 의한 재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겁니다.
[왕신위/상하이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부주임 : "이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되어 교차보호 작용이 점점 낮아지거나 혹은 없어진다면 충분히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도시 감염률이 대부분 50%를 넘어 선 가운데 중국 당국은 변이를 식별하고 감염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각 가정의 폐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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