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5명 중 1명 확진, 질병청 시스템 오류
[앵커]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코로나 확진자 수가 8만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정점에 다다른 것 같다고 평가하지만 눈여겨 봐야 할 변수가 여럿입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계속 확진자가 들어오고 있는데 어제(2일)만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온 다섯 명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질병청 시스템에는 오류가 생겨 입국자 관리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첫 소식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에서 1천 명 가량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자는 309명, 이 가운데 61명이 코로나19 감염 상태였습니다.
5명 가운데 한 명꼴입니다.
공항 밖에서 검사를 받아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내국인과 장기체류자, 항만 입국자를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장기 체류 외국인 양성률도) 20% 정도는 나오겠죠. 근데 문제는 장기 체류 외국인이 단기보다 인원이 더 많잖아요."]
하지만, 중국발 입국자를 가려내야 하는 질병관리청 시스템은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오류를 빚었습니다.
[김경희/노원구보건소 재택치료팀 : "(시스템에) 확진자로는 뜨는데 그 확진자가 중국에서 온 사람인지 아닌지 연계가 안 되는 거 같아요."]
확진자 격리 공간도 문젭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단기 체류 외국인용 격리시설은 160명 규모, 하루 60명 넘는 감염이 확인된 상황에서 격리 기간까지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내국인 보호자의 집에서도 격리할 수 있어 현재로선 여유가 있고, 예비시설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레부턴 항공기 탑승 전에도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조치는 중국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 출발 입국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출발 전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에 결과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에서 확산 중인 BF.7 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 3.7%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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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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