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3점·6AS 허웅 등 주전 고른 활약 속에 캐롯 잡고 승률 5할 회복

최용석 기자 2023. 1. 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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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활약에선 고양 캐롯 전성현이 앞섰지만, 승리는 전주 KCC와 허웅의 몫이었다.

KCC는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캐롯과 홈경기에서 허웅(13점·6어시스트·4스틸), 이승현(14점·14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79-72로 이겼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KCC 허웅과 캐롯 전성현의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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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14점 14R·허웅 13점 6AS
KCC, 승률 5할 복귀 단독 5위 점프
캐롯, 전성현 20점 폭발에도 5연패
‘5할 승률 복귀!’ KCC 이승현(왼쪽)이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캐롯과 홈경기 도중 김강선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승현과 허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한 KCC가 79-72로 이겨 5할 승률(14승14패)을 회복했다. 군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개인 활약에선 고양 캐롯 전성현이 앞섰지만, 승리는 전주 KCC와 허웅의 몫이었다.

KCC는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캐롯과 홈경기에서 허웅(13점·6어시스트·4스틸), 이승현(14점·14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79-72로 이겼다. KCC(14승14패)는 승률 5할을 찍으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6위 캐롯(13승15패)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3라운드까지 KCC와 캐롯은 13승14패로 공동 5위였다. 하지만 팀 분위기와 경기력은 극과 극이었다. KCC는 3라운드 9경기에서 6승3패로 반등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확보했다. 1라운드에 이변을 연출하며 2위까지 올랐던 캐롯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후 주춤했고, 3라운드 들어서는 3승6패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날 승부는 두 팀 모두에 중요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KCC 허웅과 캐롯 전성현의 맞대결이었다. 둘은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다. 개인성적에선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5.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25.7점을 올린 전성현이 허웅(9경기 평균 3점슛 3.6개·19.7점)보다 앞선다. 하지만 팀 성적은 허웅의 우세. 이날도 둘의 활약에 따라 팀의 희비도 엇갈릴 수 있었다.

전성현(20점·3점슛 4개)이 일찍 터진 캐롯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성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으로 팀에 22-17 리드를 안겼다. KCC는 11점을 합작한 허웅과 라건아(15점·7리바운드)를 앞세웠지만,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탓에 끌려갔다.

3일 전라북도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캐롯의 경기에서 KCC가 캐롯을 상대로 79-72로 승리한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군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쿼터 초반 캐롯이 34-23, 11점차로 달아나자 KCC는 1쿼터 선발로 나선 멤버들을 다시 투입해 추격을 시작했다. 식스맨 슈터 이근휘(9점)가 3점슛 2개로 혈을 뚫어주자 KCC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격차를 줄여나갔다. 이어 2쿼터 막판 라건아의 연속 4득점으로 42-40, 역전에 성공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캐롯은 3쿼터 전성현이 3득점에 머문 탓에 추격하지 못했다. 캐롯에선 이정현(17점)이 분전했지만 이승현, 정창영(9점), 론데 홀리스 제퍼슨(13점)까지 득점에 가세한 KCC가 66-59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

3쿼터 말미를 쉬고 4쿼터 시작부터 코트로 돌아온 전성현은 3점포를 재가동하며 20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KCC는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CC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8-64에서 허웅이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린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이후 이승현과 제퍼슨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군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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