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아미 톰브라운 도전”…패션가 ‘신명품’ 꽂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 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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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품 브랜드로 떠오른 ‘아미(왼쪽)’와 ‘톰브라운’. [사진 출처 = 각 브랜드]
지난해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 만큼이나 인기를 끈 것이 바로 신명품이다.

하트 모양 로고로 유명한 ‘아미’를 비롯해 네 줄 문양이 새겨진 ‘톰브라운’, 여우 로고가 특징인 ‘메종키츠네’ 등에 젊은 층이 열광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 이른바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국내 패션기업들은 올해도 MZ세대 사이 신명품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현재 아미,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르메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몰 SSF샵에 힘을 주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늘리는 추세다.

아미는 지난달 20일 국내 열한 번째 단독 매장을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오픈했고 메종키츠네도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지난해 주요 백화점에 연이어 출점했다.

메종키츠네의 커피 브랜드인 카페키츠네 역시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국내 3, 4번째 매장을 여는 등 국내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이자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유명한 ‘가니’의 국내 첫 단독 매장도 오픈했다. 앞서 9월에는 ‘스튜디오 니콜슨’의 첫 번째 단독 매장을 내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업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신명품 브랜드는 메종 마르지엘라와 아크네 스튜디오, 마르니, 알렉산더왕 등이다.

주요 인기 브랜드와 협업하며 한정판 제품 출시 족족 오픈런을 만들어내는 ‘사카이’ 또한 매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씩 신장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9월 국내에 들여온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엔폴드’는 론칭 3개월간 목표 매출의 200%를 넘게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은 최근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베로니카 비어드,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 등 3곳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8월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도 론칭했다. 한섬은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브랜드 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코오롱FnC는 마크 제이콥스, 닐바렛 등에 이어 ‘발렉스트라’를 새롭게 전개하고 있으며 LF는 기존 빈스와 이자벨마랑 등에 이어 영국 브랜드 바버, 프랑스 브랜드 피레넥스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 국내 판매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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