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같이의 가치' ②] 요람부터 무덤까지.. 직업군도 다양

(앵커)
JIBS 신년 반려동물 기획 순섭니다.

앞서 펫산업과 펫문화가 크게 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한 직업군도 매우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장례를 앞둔 강아지 한 마리.

반려동물장례지도사가 청진기를 대며 사망 여부를 확인합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 강아지 털을 빗고 소독하는 염습절차도 진행됩니다.

추모와 화장까지, 반려동물장례지도사의 주관 아래 사람 장례와 유사한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박성표/반려동물장례지도사
"(반려동물장례지도사는) 보호자들께서 진정성 있게, 아이(반려동물)를 더 존엄성 있게 보내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드리고 직접 (장례과정을) 주관하는 역할입니다."

이곳 장례식장에는 7명의 반려동물장례지도사가 하루 평균 10건의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이제는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인식이 바뀌면서 반려동물의 장묘'장례 문화 또한 이전과 다르게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반려동물 장묘와 보호서비스 종사자 수는 불과 5년 만에 5배 넘게 늘었습니다.

강성일/반려동물장례연구소 소장
"반려동물의 마지막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염습절차라든가, 전체 장묘 절차라든가, 보호자를 더 위로할 수 있는 역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반려동물장례지도사의 직무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맞춘 서비스업이 특히 증가 추세입니다.

첨단기술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펫테크'부터 보험업까지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신설 학과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매년 1,600여 명의 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연아/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전반적으로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있고 그동안 규제로 인해서 확장되지 못했던 부분도 커지고 있어서 서비스 분야가 더 확대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관련 자격증은 10년 사이 110여 개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현재 3만여 명인 반려동물 관련 직업 종사자 수는 3년 뒤 4만 6천여 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