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음식물자원화센터...위탁업체 선정 과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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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에 위치한 제주시음식물자원화센터는 제주시가 위탁 운영 업체를 선정해 업무를 맡기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시와 위탁운영업체의 계약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두 업체 사이의 소송전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탁 운영사 A업체와 제주시의 계약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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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시음식물자원화센터는 제주시가 위탁 운영 업체를 선정해 업무를 맡기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시와 위탁운영업체의 계약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이 잇따라 멈춰 서 있습니다.
위탁 운영 업체가 밀린 설비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설비 투자 업체가 처리장 입구를 막아 섰기 때문입니다.
이날 수거 차량 진입이 봉쇄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작업이 5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두 업체 사이의 소송전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탁 운영사 A업체와 제주시의 계약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쟁 입찰에서 유찰되는 등 특별한 사유가 없음에도 위탁 운영사 선정 방식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습니다.
해당 업체가 선정된 기준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적격' 판정을 내린 수탁기관 선정위원회의 평가 기준에 따르면 수행 경험과 사업수행계획, 지역사회 공헌도 등이 포함돼 있지만, A 업체는 소재지가 경기도인 데다 폐기물 처리 경험도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또 당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기준에 미달돼 가동 개시가 불가한 상태인데도 제주시는 A 업체에 20억여 원을 선금으로 지급했고, 해당 업체는 그 이후에야 보완해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제주시가 음식물 처리 경험이 없는 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한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요.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계약 체결 과정이라든지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감사원은 제주시청을 상대로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시는 절차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경수 / 제주시청 환경시설관리소장
"최대한 절차를 이행했고요.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원에서 조사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A업체는 해당 분야의 경험이 있는 설비 투자 업체와 공동 사업 형식으로 참여해 심의 과정에서 실적이 보완된 것이고, 단독으로 특혜를 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석기 / 위탁 운영사 이사
"수많은 업체들이 지역 현안인 악취 문제에서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그래서 저희들과 진행을 한 것(입니다.)"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시설인 만큼 위탁 업체에 대한 제주시의 관리, 감독이 보다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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