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닥친 '감독 경질'…김연경, 복귀 때마다 '뒤숭숭'
"차라리 김연경이 떠났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어렵게 우승 문턱까지 왔는데 감독이 돌연 경질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터져나온 반응들입니다.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김연경은 우승을 코앞에 두고 이런 변수들에 부딪혀왔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소망으로 팀 우승을 꼽은 김연경.
[김연경/흥국생명 (2022년 12월 29일) : 올 시즌 저희가 잘 마무리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에서 뛰다 한 시즌 만에 돌아온 것도,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목표 때문이었습니다.
신임 사령탑과의 호흡도 기대를 키웠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2022년 7월 / 국내 복귀 기자회견) : (권순찬 감독님이) '상남자'다운 그런 면들이 있으셔서 '아닌 건 아니고' 또 '맞는 건 또 맞다'고 얘기를 해 주셔서 그전의 흥국생명 플레이보다는 다른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결과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현대건설의 홈 24연승을 저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중입니다.
하지만 권순찬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되면서 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2년 전에도 같은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사태가 터지면서 1위를 달리던 팀 분위기는 흐트러졌고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프로배구 2020~2021시즌) : 저희 팀이 가장 경기력이 안 좋게 경기를 한 건 사실이기도 하고…]
복귀 때 마다 우승 길목에 닥친 돌발 변수, 이번에도 남은 시즌 김연경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가 팀의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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