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꾸준한 허웅·이승현, KCC 상위권 호시탐탐, 캐롯 양궁농구 한계 명확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기세다.
KCC는 최근 4연승을 내달리다 숨을 골랐다. 그러나 이날 캐롯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웅이 공을 잡는 시간을 줄이고 간결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든다. 박경상, 김지완 등이 볼 핸들링을 하고, 정창영도 허웅의 수비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낸다.
이날 허웅은 22분23초간 3점슛 2개에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승현은 14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적립했다. 끈끈한 수비와 끊임없는 스크린, 정교한 미드레인지 공격이 역시 돋보였다. 이밖에 론데 홀리스 제퍼슨도 13점을 보탰다.
이제 KCC는 단독 5위까지 올라왔다. 최근 아시아쿼터로 1번을 보강했고, 후반기에 더욱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라건아가 예년만 못해도 라건아와 제퍼슨이 크게 처지는 조합은 아니다. 허웅과 이승현은 굳건하다.
캐롯은 양궁농구의 한계가 명확하다. 디드릭 로슨은 데이비드 사이먼의 퇴단 이후 골밑 수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공격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12점에 야투성공률 46%. 전성현은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기 어려웠다. 이정현은 17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성공률 38%에 그쳤다. 승부처에 부정확한 리드&리액트로 팀을 어렵게 하는 측면도 있다. 캐롯은 경기 내내 잘 따라갔으나 승부를 뒤집을 힘까지 없었다.
전주 KCC 이지스는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79-72로 이겼다. 14승14패로 단독 5위. 캐롯은 5연패하며 13승15패로 6위.
[이승현.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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