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가공".. 부농 꿈 키우는 청년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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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떠나기만 하던 우리 농촌이 돌아온 청년농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지역 농산물에 젊은 아이디어가 더해진 가공식품에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부농의 꿈을 키우는 청년농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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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떠나기만 하던 우리 농촌이 돌아온 청년농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지역 농산물에 젊은 아이디어가 더해진 가공식품에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부농의 꿈을 키우는 청년농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남원의 한 기름 공장,
연 노란색을 띠는 생 들기름은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추출돼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을 담고 있습니다.
제품 포장도 한 번씩 나눠 쓸 수 있는 스틱형으로 소포장돼 오래도록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남원에서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인 국산 참깨와 들깨가 가공품의 원료로 쓰이는데
여기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밀키트와 빵은 물론 화장품까지, 생산되는 가공품만 20여 종에 연간 20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운영자인 장정은 씨는 10년 전 귀농한 청년농부로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장정은 대표 / 청년농업인]
"가장 한국적인 우리의 기름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저의 야무진 꿈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귀농해 20대 초반부터 강화도에서 유기농 쌀을 재배해온 한성희 씨도 친환경 유기 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건강한 죽을 생산 하면서 연매출 4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1인 가구와 노인 세대 증가에 맞춰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개척한 결과인데 연간 5백 톤의 지역 쌀을 사용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대표 / 청년농업인]
"잉여물건(남는 친환경 쌀)을 다른 시장에서 팔면 경쟁력이 있겠다 그리고 농가의 가격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지난 2006년 0.78%에 불과했던 30대 이하 청년농업인이 2020년에는 1.07%로 늘었습니다.
이중 70% 가까이는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한 청년들로 파악돼 정부는 각종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40년까지 청년농 비중을 10%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승규 지도사 /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창의와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으로 유입된다면 농촌과 청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특기로 무장한 청년농업인들이 2·3차 산업에 적극 도전하면서 농업 농촌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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