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대여자' 모집책 김 씨가 총책‥?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소식 취재하고 있는 홍신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홍 기자, 앞서 리포트를 보니까 청년들을 유인해서 계약서를 썼다는 부동산들은 이미 폐업해 버렸는데 그 위에 좀 더 조직적인 일당이 있을 거라는 추정이 당연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 리포트 ▶
네. '명의 대여' 일을 설명하고 주도한 사람, 말씀하신 윗선 김 모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해 수차례 연락을 했는데요, 연락이 닿진 않았습니다.
저희가 빅테이터 업체와 분석해 봤더니 김 씨 소유의 집은 한 채도 없었습니다.
결국 철저하게 명의 대여자들 앞으로만 깡통주택을 다 떠넘긴 셈입니다.
깡통주택을 안게 된 청년들이 자기 명의 좀 빼달라고 사정하려고 김 씨를 만났을 때, 김 씨가 보여준 휴대전화에는 신분증 수십 장이 있었다고 해요.
◀ 앵커 ▶
그러니까 명의 대여자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얘기네요? 김 씨가 명의 대여자 모집책인 건 분명해 보이고요.
◀ 리포트 ▶
지난주 보도한 사망한 빌라왕들 사실 이들은 빌라왕이 아니고 수십수백 채 빌라에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일 수도 있는데 결국, 이들 위에 있는 이른바 전세사기 기획한 세력에 대한 더 적극적인 경찰 수사가 필요합니다.
◀ 앵커 ▶
이번에 제보를 하고 취재에 협조한 두 청년들도 빚 백만 원에 명의 대여 행위를 한 거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다면서요.
◀ 리포트 ▶
네, 명의를 빌려준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하고요.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체를 밝히지 않으면 이들처럼 딱한 사정에서 깡통주택을 떠안는 '바지 집주인'이 생깁니다.
유혹에 넘어가 명의를 빌려준 건 분명 잘못한 행위지만, 이렇게 깡통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거액의 빚을 떠안는 건 물론이고요.
이 돈을 갚아도 집을 소유했던 이력이 남아 주택을 구입할 때도, 대출을 받을 때도 계속 불이익을 받습니다.
감당 못해 한순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도 하고요.
세입자들 역시 이런 '바지 집주인'을 만나면 제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결국, 돈은 기획한 세력이 다 벌어 나눠 갖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만 큰 피해를 보는 게 바로 전세사기 범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 앵커 ▶
저희가 이 소식 계속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홍신영 기자 언급한 것처럼 이 전세사기 기획한 세력들 윗선에 대한 수사 적극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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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상민
홍신영 기자(h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224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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