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틀째 지하철 시위…고성·몸싸움 충돌

홍정원 2023. 1. 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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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틀째 서울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를 제지한 경찰, 서울교통공사 측과 몸싸움도 이어졌습니다.

전장연 측은 앞으로도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지하철을 타려는 장애인을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현장음> "경찰은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시민이 열차를 타겠다는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는 이틀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습니다. 투쟁!"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의 강 대 강 대치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지하철 타게 해줘요. 이게 나라야? 이게 나라냐고!"

고성과 몸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삼각지역장이 전동 휠체어에 치여 119에 실려 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전장연의 요구 조건은 장애인 권리 예산의 증액입니다.

<권달주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장애인들이 보통의 시민으로 살기 위한 그런 권리와 예산과 법과 이런 것들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시점에서…."

지하철 4호선 하행선에서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지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지금 또다시 경찰들과 서울교통공사와 지금 마찰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에 2시간 일찍 성신여대역에서 기습적으로 시위를 개시한 전장연측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한 뒤 다시 탑승하지 못하고 5시간 가량 경찰, 서울교통공사측과 대치했습니다.

전장연은 평일에는 매일 4호선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출근길 선전전에 나서기로 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전장연 #지하철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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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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