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희생자 명단 누가 유출했나…경찰, 서울시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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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자료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유출된 자료가 서울시에서 나왔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자료라는 정황이 있어서 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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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 자료라는 정황 포착…확인 차원 진행”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자료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시 정보 시스템 관리 담당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유출된 자료가 서울시에서 나왔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자료라는 정황이 있어서 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명단 유출에 서울시 공무원 연루 여부는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들레와 유튜브채널 ‘더탐사’는 지난해 11월14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158명 가운데 155명의 이름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했다. 이후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각종 시민단체의 형사고발이 줄을 이었다.
당시 민들레 측은 외신 등에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사연과 사진을 실명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판 여론이 일자 비공개를 요구하는 유족에 한해 일부 이름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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