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그리며…축구황제 ‘펠레’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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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선종한지 이틀 만에 조문객들에게 시신이 공개됐습니다.
남미 브라질에서도 축구황제 펠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는 조문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성가가 울려 퍼지며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들어섭니다.
붉은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고 중앙 제대에 자리합니다.
지난달 31일 95세로 선종한 뒤 이틀 만에 시신이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조문을 위해 모인 사람들은 광장을 한 바퀴 다 두를 정도로 이어졌습니다.
교황청은 조문 첫날 약 6만 5천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에트로 / 조문객]
"재임하는 동안 솔직함과 용기로 늘 저에게 감동을 준 교황이었기에 당연히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흘간의 조문이 끝나면 프란치스코 현 교황의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됩니다.
이후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영면에 들어갑니다.
브라질의 산투스에도 조문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축구황제 펠레와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섭니다.
펠레의 시신은 18년간 자신이 누빈 그라운드 정중앙에 안치됐습니다.
관 뚜껑을 열어둬 팬들이 잠시나마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벨라르도 / 산투스 팬]
"도저히 혼자 조문할 엄두가 안 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전 세계가 펠레를 오랫동안 기억할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인판티노 / FIFA 회장]
"세계 각국이 축구장 중 하나에 펠레의 이름을 붙이도록 요청할 것입니다."
펠레의 시신은 내일 100세인 어머니 집을 잠시 들른 뒤 부친이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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