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축구황제여, 영원하라" 팬들의 마지막 인사 속 홈 구장 바라보며 누운 펠레
【 앵커멘트 】 암 투병 끝에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가 정든 홈 구장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린 팬들은 눈물로 축구황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꽃이 밝혀준 길을 지나 펠레가 탄 운구차가 도착한 곳은 브라질 산투스FC의 홈 구장, 빌라 베우미르 스타디움입니다.
현역 시절 18년을 누비며 '축구황제'로 군림했던 경기장에는 등번호 10번과 '왕이여, 만세'가 적힌 추모 플래카드가 가득합니다.
경기장 주변은 펠레의 장례식을 보기 위해 눈물을 흘리는 팬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페드로 / 펠레 팬 - "펠레는 브라질 축구를 상징하는 가장 큰 인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브라질 축구의 영원한 왕으로 남을 겁니다."
팬들뿐만 아니라 유명 인사들도 축구황제의 마지막 길을 지키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조문과 함께 유족들을 위로한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피파 회원국 211개 나라들에 특별한 제안을 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인판티노 / 피파 회장 - "피파 회원국 모두가 그 나라의 경기장 중 한 곳을 '펠레 스타디움'으로 이름을 지을 것을 제안합니다."
이틀 전 취임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잠시 후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조문이 끝날 때쯤 펠레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합니다.
조문이 끝난 뒤 올해 100세를 맞은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펠레는 아버지와 함께 정든 홈 경기장이 보이는 공동묘지에서 영면에 듭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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