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잠긴 노래방서 의문의 죽음…수도관서 누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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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이 터지는 바람에 물에 잠긴 지하 노래방에서 업주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 거제시의 한 사찰에선 50대 남성이 불을 질러 삽시간에 대웅전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법당 안 커튼 쪽으로 걸어간 남성, 불꽃이 한 차례 튀더니 커튼 전체에 불이 옮겨 붙습니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지며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경남 거제 계룡사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반쯤.
불은 사찰 대웅전과 법당 안 물품들을 모두 태우고 3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계룡사 관계자]
"그냥 말이 안 나옵니다. 엄두가 안 나지 뭐. 지금 눈물밖에 안 나와요."
경찰은 CCTV를 통해 라이터로 불을 지른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끝에 거제시의 한 주점에서 5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김태영 / 거제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는 최근 사찰 내 식당에서 술을 마시려다가 제지를 당한 적이 있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지하 1층 노래방 입구에 서 있는 구조대원의 몸이 물에 반쯤 잠겼습니다.
이 노래방 안에서 업주인 30대 남성이 물이 찬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걸 친형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노래방 안 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물에 잠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검 결과가 나와야 하고 외상은 현재 하나도 없어요. 숨진 상태에서 물이 차올랐던 건지 살아서 잠든 사이에 물이 차올라서 된 건지 여러 각도를 봐야 할 것 같아요."
경찰은 최근 일주일 동안 숨진 업주가 연락이 안됐다는 친형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장창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형새봄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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