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381m를 20분 만에'…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3일 첫 운행

신관호 기자 2023. 1. 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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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381m인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을 단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3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특히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전면 존치를 위해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2년여 간 대정부 투쟁을 한 임채혁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을 비롯한 읍·면 번영회장들도 케이블카 첫 운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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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해발 1381m인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을 단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3일 첫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탑승객을 비롯한 케이블카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23.1.3/뉴스1

해발 1381m인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을 단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3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첫 손님을 맞았다.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인 등 8명의 첫 탑승객을 태웠다. 정선군 북평면 알파인플라자 숙암역에서 가리왕산역까지 3.51㎞ 구간을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가리왕산의 풍광을 감상했다.

이날 가리왕산 케이블카 첫 탑승을 한 전하은 어린이는 “춥기는 하지만 엄마와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가리왕산에 올라갈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가리왕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알파인경기장으로 활용된 곳이다. 가리왕산의 케이블카는 알파인 경기가 열릴 당시 곤돌라 시설을 활용한 것이다.

정선군이 최근 2년간 87억9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전망대와 생태탐방로, 생태학습장 등을 구축했다. 정부로부터 케이블카를 2024년까지 한시 운영토록 결정을 받고 마련한 시설이다.

이런 가운데 개장 첫날 다양한 승객들이 케이블카에 올랐다. 특히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전면 존치를 위해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2년여 간 대정부 투쟁을 한 임채혁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을 비롯한 읍·면 번영회장들도 케이블카 첫 운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임채혁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은 “오랫동안 정선군민들과 함께 지키고 보존하려고 노력한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첫 운행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국민 누구나 편안하게 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에 올라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하며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정상운행에 앞선 지난해 12월 정선군민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8000여 명의 군민들이 가리왕산을 찾았다.

한편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탑승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1만 원, 소인기준 6000원, 정선군민과 자매도시 주민,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5000원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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