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싱가포르 경제 3.8% 성장..."4분기 급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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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8% 늘어났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N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2022년 경제성장률이 정부 예상인 3.5%를 0.3% 포인트 웃돌았다고 전했다.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2023년 신년사에서 국제정세 전망이 여전히 심각해 싱가포르 경제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금년 경제 성장률을 0.5~2.5%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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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8% 늘어났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N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2022년 경제성장률이 정부 예상인 3.5%를 0.3% 포인트 웃돌았다고 전했다.
다만 성장률은 2021년 7.6%에 비해선 절반으로 대폭 저하했다.
10~12월 4분기 성장률이 급감속한 게 영향을 미쳤다. 4분기 GDP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7~9월 3분기 4.2%에서 거의 반토막났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1% 증가인데 실제로도 비슷했다. 계절조정치로 성장률은 전기에 비해 0.2%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는 "서비스 부문이 전기보다 약간 감소한 것이 걸린다. 글로벌 경기악화가 대외 지향적인 서비스업에 영향을 미쳤다는 걸 보여줘 올해에도 현재 수준에서 더 성장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2023년 신년사에서 국제정세 전망이 여전히 심각해 싱가포르 경제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금년 경제 성장률을 0.5~2.5%로 점치고 있다.
1월1일부터 싱가포르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대에 대응하고자 물품·서비스세를 종전 7%에서 8%로 인상했다. 2024년에는 다시 9%로 올릴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를 전망하면서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 중앙은행)이 2023년에 금융긴축을 실시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MAS는 지난해에는 인플레를 억제하고자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앞으로 성장이 더욱 둔화할 공산이 크다는 이코노미스트는 애초 예상대로 2023년에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돌입할 경우 수출이 한층 감소할 것이라며 금리상승, 가계저축 감소, 치솟은 인플레가 내수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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