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여성 시신 강가에 묻었다”…경찰 수색
[앵커]
이른바 '옷장 시신 사건', 수사 속봅니다.
이기영이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묻은 장소를 특정하면서,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한파 등으로 땅이 얼어붙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크레인이 하천변의 흙을 파내고...
경찰관은 물론, 경찰견까지 투입돼, 인근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이른바 '옷장 시신' 사건의 피의자 이기영이, 지난 8월 함께 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매장했다 자백한 장소를, 수색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이기영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숨긴 혐의로 조사를 받던 도중, 피해 여성 또한 살해하고, 차량용 루프백에 담아 하천변에 버렸다며, 추가 범행을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오늘(3일), '시신을 땅에 묻었다'며, 구체적인 장소를 지목했습니다.
또 시신과, 범행에 사용된 둔기를 함께 가방에 넣어 묻었다고, 비교적 자세하게 당시 상황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기영이 포승줄에 묶인 채 수색 현장에 나와, 경찰에 추가 진술하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이기영이 지목한 장소에 경찰견이 한 때 발견 징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저 기온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한파로 땅이 얼어붙으면서 시신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날이 밝는대로, 수색 작업을 계속한단 계획.
또, 추가 범행 여부 등, 이기영에 대한 심문을 이어가고, 내일 이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국회에서는 이기영 같은 흉악범의 신상을 공개할 때, 최근 30일 이내에 촬영한 얼굴 사진을 사용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신상 공개 당시, 이기영의 운전면허증 사진이 사용됐는데 이기영의 현재 모습과 전혀 달라, 실효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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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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