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TK 당심잡기 본격화…소선거구제 폐지 논의될까?

우동윤 2023. 1. 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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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정치입니다.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전국적인 선거가 없고, 내년 4월에 총선이 있습니다.

각 정당들은 내부 결속 다지기에 힘쓰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내부 통합과 결속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어제 신년교례회를 열고 2023년 당무를 시작했습니다.

신년교례회에는 차기 당권 주자인 권성동,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 대신 대구경북에 새해 인사를 온 건데요.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기로 결정한 이상 대구경북 당심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역대로 TK의 지지 없이 당권을 잡은 사례가 없는 만큼 당연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권주자들이 새해 벽두부터 TK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 동안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 신년교례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당 대표 하겠다고 너도나도 외치고 있지만, 정작 듬직한 당대표 감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박근혜 탄핵 때를 언급하며 "위선의 탈을 쓴 사람들은 물러가라"며 "새해에는 제대로 된 사람들이 나서서 정치 좀 잘하자"고 썼습니다.

홍 시장이 아니더라도 당 대표 경선 룰 개정 이후 당 안팎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죠.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둔 국민의힘이 당내 결속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도 새해 당무를 시작했습니다.

대구시당은 오늘 오전 대구 앞산 충혼탑을 참배한 뒤 대구시당으로 자리를 옮겨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올해를 정치개혁의 해로 선포했는데요.

올 한해 선거제도 개혁에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구시당은 현행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가 대의정치를 왜곡시켜왔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명운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6일 선거제도 개혁 당원 토론회를 시작으로 정당 간담회, 시민 공청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도 새해 들어 중대 선거구제 도입을 제안했죠.

소선거구제를 폐지하고 중대 선거구제를 도입하자는 제안, 올해 처음 나온 것은 아닙니다.

정치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오랫동안 언급돼 왔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올해는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정의당과 진보당은 지역 민주노총 등과 함께 오늘 오전 대구 현대공원 열사 묘역에서 민중단체 합동 시무식을 열고 2023년을 시작했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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