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쥔 위원들에게 ‘중대선거구제’ 물어보니…각론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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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발언으로 중대선거구제 개편이 새해 정치권 화두로 급부상했습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
열쇠는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정개특위 위원들이 쥐고 있는데요.
김유빈 기자가 그들을 만나서 어떻게 할지 들어봤습니다.
[기자]
중대선거구제는 선거구 획정과 비례대표 의원 정수 등 여러 사안들이 맞물린 예민한 이슈인데요.
키를 쥔 정개특위 위원들은 어떤 생각일지 들어보겠습니다.
[조해진 / 정개특위 국민의힘 위원]
"검토할 가치가 있다."
[전재수 / 정개특위 더불어민주당 위원]
"진일보한 제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 정개특위 정의당 위원]
"얼마든지 검토가 가능하다."
중대선거구제가 공론화 장에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위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에 대한 인식도 분명했습니다.
[조해진 / 정개특위 국민의힘 위원]
"어느 특정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는 걸 전제로 할 때"
[전재수 / 정개특위 더불어민주당 위원]
"농촌 같은 경우는 더 광역화하면 문제가 생길 겁니다."
[심상정 / 정개특위 정의당 위원]
"양당이 손쉽게 담합할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17명의 정개특위 위원 중 연락이 닿은 11명 가운데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회의장이 제시한 3월말까지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확정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입니다.
[조해진 / 정개특위 국민의힘 위원]
"쉽지는 않습니다."
[전재수 / 정개특위 더불어민주당 위원]
"결국은 선택의 문제고 결단의 문제입니다."
[심상정 / 정개특위 정의당 위원]
"그동안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을 여러차례 놓쳤기 떄문"
여야 지도부는 조만간 당내 의견을 모아보겠다는 계획이지만 의원들 모두 생각이 달라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태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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