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가 외면한 수비수, 토트넘에 추천…“가진 것보다 낫다”

▲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라이벌 구단 이적으로 소속팀에서의 '악몽'을 끝낼 수 있을까.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 홋스퍼에 해리 매과이어(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촉구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약 1229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주장 완장을 차고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자리를 완전히 빼앗긴 듯하다. 올 시즌 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직후 3경기 연속 벤치에 머무르는 등 이내 철저히 외면당했다.

계속되는 부상과 부진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도 진전은 없다.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했으며, 두 경기를 모두 합쳐도 출전 시간은 15분이 채 안 된다.

맨유에서 좁아진 입지에 이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202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일찌감치 팀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오하라는 팀에 매과이어 영입을 추천했다. 그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매과이어는 우리가 가진 것보다 낫다. 그는 맨유에서 뛰고 있지 않으며 리산드로 마르니테스가 월드컵 우승 세리모니를 마치고 돌아오기 때문에 매과이어의 서열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매과이어는 거기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아야 하고 나는 그가 토트넘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매과이어를 영입하는데 4년 전 금액보다 훨씬 적은 이적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당시 8000만 파운드의 약 절반이 되는 금액만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에서 연속 경기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으며 휴식기 이후 지속되는 패턴에 순위도 하락하는 등 수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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