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교육실 줄이고, 원장실 넓혔어요”…공립유치원 원장실 확장 논란

이현기 2023. 1. 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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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원주의 한 공립유치원 원장이 자신의 방을 넓히라며, 원생들의 교육공간을 줄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쓴 공사비만 1,500만 원인데, 이 돈이 건물 준공 검사도 받기 전에 집행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문을 연 원주의 한 공립유치원입니다.

담장에, 원장이 "학습공간 침해하고, 갑질을 했다며 중징계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개원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 유치원 원장은 기존 방보다 더 넓은 곳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행정실 직원/음성변조 : "몇 번씩 들어오셔서 말씀을 번복하시면서 (원장실을) 바꿔야 된다 하셨다가,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씀하면 알겠다고 했다가, 또 다음 날 와서."]

그 결과, 원장실은 확장 이전 공사를 했습니다.

방을 1층에서 2층으로 옮기고, 넓이도 당초보다 10제곱미터 정도 넓어졌습니다.

대신, 2층에 있던 유치원생 교육공간은 줄었습니다.

[최승덕/강원도교육청 노조위원장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 공간, 교육인데. 그 교육에서 원장은 교육보다는 자기의 소위 말하는 체면을 더 우선시했고."]

개조 공사비는 1,500만 원이 들었습니다.

당시, 건물 준공 검사 전이라 예산 배정도 안 된 상태에서 교육청 예산을 미리 투입한 겁니다.

개원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원장실 위치는 이곳 1층, 조그만 공간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준공 전에 원장실을 확장 이전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겁니다.

해당 원장은 취재진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해당 유치원 직원/음성변조 : "(원장님 한 번만 뵙고 갈게요.) 안 보시겠대요, 좀 전에도 연락이 왔는데 문을 뭐 열어주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저희도 입장이 난처하고."]

강원도교육청 감사단은 이 원장이 갑질 논란을 겪는 등 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징계위는 공사비 선집행 등 회계 처리 부적절은 '견책', '경징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 자동차세 연납 신청 접수…연세액 6.4% 할인

원주시가 이달(1월) 31일까지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받습니다.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해마다 6월과 12월에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납부하면 연세액의 6.4%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자동차세 연납은 원주시청 세무과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지방세 포털사이트 위택스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횡성군, 올해 300곳에 보안등 신규 설치

횡성군이 주민들의 야간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안등을 새로 설치합니다.

횡성군은 사업비 3억 원이 투입해 3백여 곳에 보안등을 설치합니다.

이에따라 이달(1월) 31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보안등 전수조사와 신규 설치 수요를 조사합니다.

신규 보안등은 올해(2023년) 5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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