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미래 해양 성장 동력 선보인다… HD현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와이즈 등 4가지 테마
무인화 선박 등 신기술력 소개

지난해 CES에 참가한 정기선 HD현대 사장. HD현대 제공

HD현대 전시관 조감도. HD현대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글로벌 무대 첫 신고식을 치른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직접 찾아 새로운 그룹명을 소개하고 '오션 트랜스포메이션(해양 대전환)'에 대한 그룹의 포부를 소개할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다.

HD현대는 이번 CES 2023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그룹의 매양 미래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CES 2023에서 한층 더 발전된 무인화 선박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직접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HD현대의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는 발전된 자율운항 기술 등을 공개하면서 그룹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이와함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HD현대의 전시관은 약 180평 규모로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 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 등이 집중 소개된다. 오션 와이즈에서는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해 소개한다. 이와함께 해양 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또 오션 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이 소개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지난 11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2023 혁신상도 9개 수상했다. 조선분야에서는 LNG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AI ·빅데이터 기반 연료공급 관리시스템'과 그룹 조선 3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등이 혁신기술로 인정받았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CES 2023 참가를 통해 50년간 쌓아온 그룹의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