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확산” 변이 국내 상륙…“치명률·증상 큰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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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최신 변이가 미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름의 바이러스인데요.
중국에서도 이 변종이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에 지사제를 사재기하는 바람에 품귀현상까지 빚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지난달 유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약국.
지사제가 있는지 묻자 다 팔렸다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현장음]
"(지사제) 멍퉈스싼과 뉘푸사싱은 없어요." "없어요. 이미 품절이에요. 사람들이 이 두 가지 약을 물어요."
최근 상하이로 입국한 사람에게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XBB.1.5' 발견됐다는 현지 보도 이후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미확인 소문까지 돌며 지사제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XBB.1.5'가 퍼진 미국에서 "확산 속도가 역대 가장 빠르다"는 분석이 전해지자 걱정이 앞선 겁니다.
미국에선 지난달 초 전체 감염의 1%대에 불과하던 XBB 1.5 감염자 비중이 한달도 되지 않아 40%를 넘어섰습니다.
XBB.1.5는 국내에도 이미 유입됐습니다.
질병청은 지난달 8일 XBB.1.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1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XBB.1.5가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을 낮추고 재감염 급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접종 후 또는 자연 감염 후 생긴 면역으로 방어가 잘 안 되고 항체 치료제에 대한 효과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재감염이나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치명률이나 증상은 기존 변이와 큰 차이가 없어 조금 더 확산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확산세와 더불어 새 변이가 어떤 영향을 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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