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발 입국자 정보관리시스템 ‘먹통’…명단 통보도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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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관광객을 포함한 단기체류자는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지요.
반면, 중국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질병관리청 시스템 오류로 입국자가 몇 명인지 지자체가 통보도 못 받아 관리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의 화면이 텅 비어있습니다.
지자체 보건소는 이 시스템을 통해 관할 지역의 코로나19 검사 대상 입국자를 확인해야 하지만, 어제부터 먹통입니다.
[A 보건소 관계자]
"원래는 이제 입국자가 딱 실시간으로 계속 뜨거든요. 지금 현재는 안 되고 있고…"
[B 보건소 관계자]
"저희도 몰라서 자치구 담당자들끼리 이야기는 하고 있어요"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 시행 하루 만에 정보관리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인천공항 도착 즉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와 달리 우리 국적자나 장기체류 외국인은 고열 증상만 없다면,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입국 하루 안에 PCR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관할 보건소는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에서 담당해야할 PCR 검사 대상자들을 확인해,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감염 여부도 확인해 후속조치를 해야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검사 대상자가 누군지, 검사를 받았는지, 확진자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C 보건소 관계자]
"조회가 안 되니까 어느 분이 입국하셨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D 보건소 관계자]
"일단 명단이 확인이 안 되면 그다음 절차는 다 안 되는 거니까…"
질병관리청은 입국자 정보 이관 과정에서 일시 누락돼 정상화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오후 6시 현재까지 정보관리시스템은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희정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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