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승객 또 1000명 입국…격리시설 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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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전수 검사 이틀 째입니다.
단기 체류할 입국자들 검사해보니, 5명 중 한 명 꼴로 확진자였습니다.
워낙 많아서 이틀 만에 정부가 준비한 격리시설이 꽉 찰 상황인데요.
중국과 가까운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도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입국한 단기 체류자들이 군인들의 인솔을 받으며 PCR 검사센터로 들어갑니다.
코로나 검사결과가 나오기 까지 4시간 넘게 더 대기해야 한다는 말에 벌써부터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신중걸 / 중국 입국자]
"3시간, 4시간 정도 기다려야 된대요.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에서 좀 심해요, 지금."
[장금용 / 중국 입국자]
"절차가 조금 많더라고요. 절차 한 두가지가 더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오늘 인천공항으로 입국 예정인 중국발 승객은 모두 1061명, 어제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어제 중국에서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단기체류자는 309명 중 20%에 달하는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첫날부터 5명 중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의 방역 강화 대책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오늘 입국한 단기 체류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100명 한도의 격리시설이 하루 만에 사실상 부족한 상황이 돼 버린겁니다.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추가 격리시설 확보에 나섰습니다.
중국 방역조치 강화 사각지대였던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뒤늦게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신디 최 / 홍콩발 입국자]
"상황이 매우 복잡해서 우리가 PCR 검사를 받을지, 안 받을지 잘 모르겠어요."
오는 7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과 검역 정보 사전입력이 의무화됩니다.
다만 중국 본토발 입국자와 달리 입국 후 PCR 검사와 감염 시 입원비는 면제됩니다.
중국은 한국인에게 코로나 입원비를 지원하지 않지만 홍콩과 마카오는 지원해 주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유하영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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