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시간 4년 7개월, 속도와 안전 두마리 토끼 잡아야

김지은 기자 2023. 1.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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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를 유치한 충청권 4개 시도에게 주어진 시간은 4년 7개월.

충청권 대표단이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을 밝히며 이번 대회를 유치한 만큼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시일 내 완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충청권 메가시티 비전 아래 제시된 초광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이 이번 대회 유치를 기점으로 당위성을 확보, 사업 물꼬를 터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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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조직위원회 구성…4개 시·도 신축 경기장 건립 행정절차 박차
충청권 교통인프라 구축돼야…관광지 및 숙박시설 정비 등 관광객 유치도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를 유치한 충청권 4개 시도에게 주어진 시간은 4년 7개월.

다사다난했던 유치과정을 뒤로 하고 이젠 후속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스포츠 기반시설은 물론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관광 서비스 등이 철저하게 준비돼야 한다. 충청권 대표단이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을 밝히며 이번 대회를 유치한 만큼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시일 내 완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여기에 전제조건은 '안전'이다.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추진주체다. 대회 준비를 진두지휘할 하나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그래야 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로선 '충청 메가시티 2027 유치위원회'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한 조직위원회가 꾸려져야 한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조직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나, 이와 별개로 각 시도에서 담당TF를 꾸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경기장 건립도 시급한 과제다. 대회 개최를 위해 신축이 필요한 시설은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경기장·다목적체육관 △세종 세종종합경기장 외 2곳 △충북 오송체육관 외 3곳 △충남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등 총 10곳이다.

특히 개막식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서남부스종합스포츠타운이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완료한다면 개막식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열악한 교통편도 확충해야 한다. 현재 충청권 메가시티 비전 아래 제시된 초광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이 이번 대회 유치를 기점으로 당위성을 확보, 사업 물꼬를 터야 한다는 얘기다. 충청권 광역철도, 트램 등이 그 일환이다. 충북 청주 공항이 이번 대회를 150여 개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을 위한 국제 노선 확대 기회의 호기로 맞아야 한다는 기대감도 솔솔 나온다.

관광지 및 숙박시설 정비도 선행돼야 한다. 충청인들의 축제는 물론, 세계의 축제가 될 이번 대회는 체육·관광·경제 등 지역사회 전반에 불러올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이 기간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2조 7300억 원 수준이다. 스포츠 마케팅과 컨벤션, 관광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도시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전 준비에도 만반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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