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각종 보조금 지원 민간단체 '칼질' 전망

김지은 기자 2023. 1. 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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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조만간 각종 보조금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강도높은 감사에 나설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보조금 지원 단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예산감사를 지시하면서다.

이 시장은 3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2-3년간 정부와 대전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 단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여기에 이 시장이 '최근 2-3년간' 예산을 지원받은 시민단체로 범위를 한정하면서 해당 단체들과의 대립이 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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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3일 확대간부회의서 '소수의 먹잇감' 운운 강력 감사 주문
최근 2-3년 지원 내용 전수조사 지시…해당 시민단체들과의 대립 갈등 전망
이장우 시장이 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조만간 각종 보조금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강도높은 감사에 나설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보조금 지원 단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예산감사를 지시하면서다.

이 시장은 3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2-3년간 정부와 대전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 단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그는 "실국별로 최근 2-3년 간 시가 지원한 자생·시민·예술단체들이 사용한 예산 중 소수의 개인들에 의해 낭비되거나 사적 이익을 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만약 부적절하게 사용된 예산이 있다면 전액 환수하고 문제가 심각한 곳은 내년도 예산에서 지원 배제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의 먹잇감'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이 시장은 "시민,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가와 시가 운영되는데 개인이든 소수의 단체에 먹잇감으로 혈세가 흘러가면 안 된다. 이달 말까지 전격 감사를 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이 시장의 이같은 의사에 따라 시민단체와의 또다른 마찰을 우려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주민참여예산 축소, 보문산 개발, 민간위탁사업 등의 분야에서 시민단체와의 갈등을 불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시장이 '최근 2-3년간' 예산을 지원받은 시민단체로 범위를 한정하면서 해당 단체들과의 대립이 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등 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올해 가장 큰 현안은 트램의 총 사업비를 변경하는 문제"라며 "특히 도시 여건이 비슷하고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의 형평성 문제, 도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차별적인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유성터미널의 경우에도 현재 미분양이 속출하고 지역 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주상복합까지 올리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며 "순수 터미널 기능으로 지역 거주민, 연구단지 등의 교통권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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