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뜨거운 감자(?)'...대전충청 모두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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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기가펙토리(전기차 생산시설)를 유치하기 위한 충청권 지자체들의 열기가 뜨겁다.
현재 대전을 비롯해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지자체들이 방침이나 구상은 유사해 보이나 행동은 제각각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2일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 충남 충북을 비롯한 전국 15개 광역지자체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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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개 광역지자체 유치 가세, 대전 교통망·인력 강점
테슬라 기가펙토리(전기차 생산시설)를 유치하기 위한 충청권 지자체들의 열기가 뜨겁다. 현재 대전을 비롯해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지자체들이 방침이나 구상은 유사해 보이나 행동은 제각각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 지난해 11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화상 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기가펙토리 건설 계획과 관련해 투자를 요청하자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국내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독일, 중국 등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2일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 충남 충북을 비롯한 전국 15개 광역지자체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광역단체 17곳 중 15곳이 뛰어들었다. 충청권 역시 4곳 모두 뛰어든 상태다. 서울과 제주 2곳을 빼고 전국 모든 지역이 유치전을 벌이는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우선 대전은 원활한 인력수 급과 교통의 중심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달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대전은 대학이 많아서 인력수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하고, 교통의 중심지라 물류가 원활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향후 개발 예정인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용지의 원활한 공급과 국토의 중앙이라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미 조성중이거나 예정된 산업용지가 있고, 국토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의 경우에는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만시설을 통한 물류 수송 등의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충남은 현재 천안 아산 당진 3곳을 각각 별도의 후보지로 추천한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항만이 있어서 물류가 편리하고 수도권과 가깝다"며 "또 아산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고, 서산에 동희오토라는 자동차 생산기지가 이미 자리 잡고 있는데다 충남 서부에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가 600여곳 밀집해 있다"고 전했다.
충북의 경우에는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많다는 점과 산업부지가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에는 이미 오창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 전지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 사업장이 위치하고, 또 전기차 모터의 필수 원료인 희토류 관련 업체가 위치하고 있다"며 "향후 착공 예정인 산업단지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지역 산업계도 테슬라 유치에 따른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란게 중론이다. 다만, 파급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배적 의견 속에 테슬라의 구체적인 국내 투자 방침이나 규모는 베일에 쌓여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면 그 기업만 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 관련 기업들도 많이 따라올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충청권이 개별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과열 경쟁으로 인해 반목과 갈등이 생기면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도 부작용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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