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금융도 3년만에 '팀코리아' 외쳤다…'금융 F4' "경제혈맥 본연 역할 필요"

권준수 기자 2023. 1. 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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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실물경제로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경제혈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금융권에 주문했습니다. 

오늘(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추 부총리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현장행사로 열린 것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입니다. 

오늘 행사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금융협회 6곳뿐만 아니라 금융사 경영진과 관계자들 대부분이 모였습니다. 

추 부총리는 "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금융의 진정한 중추적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리상승기 서민·중소기업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도 포용적 금융의 역할이 요구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도 지적했는데 추 부총리는 "부동산 금융 문제는 금융권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세로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올해 역대 최대인 540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위기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올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를 바탕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지만 언제라도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긴장되고 불확실한 올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올해 금융위는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금리상승기 취약차주 이자부담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금리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과 정책모기지 지원을 확대하고 가계·소상공인 등의 채무조정제도도 정비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올해도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면서 "우리가 경제 상황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지레 위축될 경우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해에도 금융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계속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취약부문의 잠재리스크 점검을 정교화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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