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토부·환경부, 수출·산업·기술부서로 힘 합쳐야"

[the300]국토부·환경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수출부서, 산업부서, 기술부서로 힘을 합쳐 세계 최고의 친환경 인프라 건설의 통합적 기술을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23년도 국정 운영에 관해 각 부처의 정책 방향을 보고받으며 일관되게 드리는 말씀은 시장 조성,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관리, 산업 생태계 조성, 그리고 산업 생태계를 기술 중심으로 조성해 우리 공공정책 방향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에는 우리가 덜 자고 덜 먹고 덜 쓰고 이런 노력으로써 이런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지금부터는 세계 최고의 이런 첨단기술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중동지역에 국토교통부가 주도를 해서 인프라 수주를 추진하는데, 이게 과거와 같이 노동력을 갖고 초급 장비를 갖고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다양한 기술, 노하우, 또 K-콘텐츠, 또 친환경 기술 이런 모든 것이 설계, 감리부터 해서 운영 이런 모든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해서 나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부처가 힘을 한 데 모아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WTO(세계무역기구) 자유무역 체제 약화와 경제 블록화를 언급하며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서 정신 바싹 차리고 일하지 않으면 정말 우리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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