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예비명단 발표 D-1...'GG 투수' 안우진 끝내 외면받을까

오상진 2023. 1.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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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명단 발표일이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O 기술위원회는 4일 오전 회의를 거쳐 오후에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12일 대표팀 기술위원회 회의에서도 50인 관심 명단에 들지 못한 안우진의 추가 발탁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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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명단 발표일이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O 기술위원회는 4일 오전 회의를 거쳐 오후에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관심 명단 50인을 추렸던 KBO는 35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할지 30명 최종 명단을 발표할지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철호에 어떤 선수들이 이름을 올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여전히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안우진의 발탁 여부다.

안우진은 지난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 투수 부문 2관왕과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명실상부 리그 최강 에이스로 등극했다. 실력만 본다면 대표팀 1선발을 맡아야 할 선수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폭력 논란의 꼬리표를 떼내지 못했다. 피해 학생 3명의 성명서와 안우진의 입장문이 발표가 있었지만 오히려 논란은 더 커지기만 했다. 이 과정을 여론전으로 바라본 야구계의 시선은 오히려 싸늘해졌다. 지난달 12일 대표팀 기술위원회 회의에서도 50인 관심 명단에 들지 못한 안우진의 추가 발탁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BC 조별 예선부터 맞붙게 될 일본은 다르빗슈, 오타니 쇼헤이, 센가 코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역대 최고의 투수진을 꾸릴 전망이다. 패스트볼 평균구속 150km/h 이상, 최고구속 160km/h을 넘기는 강속구 투수가 즐비하다.

반면 한국은 역대 WBC 대표팀 가운데 최약체라는 우려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50km/h 이상인 안우진(153.4km/h)의 대표팀 합류 불발 가능성이 높아져 투수진의 국제대회 경쟁력은 더 낮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안우진은 과거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영구적으로 대표팀 자격이 박탈됐다. 그러나 KBO가 선수를 선발하는 WBC 출전은 해당 징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관심명단 50인에서 제외됐지만 엔트리에 추가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WBC 대표팀 입장에서는 태극마크의 의미와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4일 회의에서 안우진 선발 여부를 다시 논의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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