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챔피언 반지를 가진 에이스…KS 1차전 한국의 오타니를 꿈꿨다 [곽경훈의 현장]

2023. 1. 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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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오타니는 안돼도 선수들에게 자극은 줄 수 있다'

지난 11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SSG 경기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했다.

외야 불펜에서 워밍업을 한 김광현은 더그 아웃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동료의 배트를 잡았다. 그리고 부드러운 스윙이 아닌 매서운 스윙을 7~8번 정도 했다.

물론 워밍업 한 몸이 식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김광현의 이런 동작은 한동안 실전 감각이 없었던 SSG타자들에게 약간의 부담감(?)을 주기 위한 동작이기도 했다.

이 모습은 본 SSG 선수들은 "선발로 나와서 오타니처럼 홈런도 치고 혼자 다 하려고?"라면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해 5⅔ 5피안타 4실점 4사구 3개 삼진 6개를 잡으며 아쉬운 투구를 했다. 승패는 없었지만 1선발로 아쉬운 투구였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6차전 4-3으로 리드하던 9초 구원 등판했다. ⅔이닝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SSG랜더스의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 김광현이 9회초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 승리를 확정 지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SSG 선수들이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광현은 2022년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시범경기가 시작 될 무렵 KBO리그 친정팀으로 전격 복귀를 했다. 그리고 2022년 28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153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평균자책 2위로 2.13 다승 공동 4위를 기록하며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면서 가장 완벽한 2022년을 보냈다.

한편, SSG 선수단은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올해 공식 훈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한 SSG 김광현이 배트를 잡고 더그아웃 앞에서 힘찬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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