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기장에 이차전지 생산기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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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기업 ㈜금양이 8000억원을 투자해 기장에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기지를 짓는다.
부산시는 3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금양과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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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기업 ㈜금양이 8000억원을 투자해 기장에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기지를 짓는다.
부산시는 3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금양과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금양은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생산시설 신설과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특히 부산지역 우수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금양의 투자와 고용창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금양은 앞으로 부산 기장군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약 18만㎡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고 이곳에서 근무할 연구·관리·생산 등에 필요한 신규인력 1000여명을 고용해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는 "부산에 이차전지 생산기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박형준 시장과 시 관계자 등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향토기업 금양은 부산이 이차전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역 내 청년고용 창출과 지역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5년 설립된 금양은 세계 1위 친환경 발포제 기업이라는 명성을 구축해오고 있다. 2020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위해 사상구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 중이다. 작년에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원통형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하는 등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급증으로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2030년이면 10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산업을 능가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양은 이번 투자를 통해 3조원 매출을 목표로 이차전지 생산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향후 이차전지 순환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양의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과 신규 일자리 창출 소식은 대외경제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에 부산시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라면서 "이번 투자 양해각서 체결은 부산이 미래 핵심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금양과 부산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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