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 삭제

최근 교육부가 고시한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란 용어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은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고시한 초·중·고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이전 교육과정에 표시된 '5·18 민주화 운동'이란 표현이 일제히 삭제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개정된 일반사회 영역 설명에서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 이념과 원리를 실현하고자 한 사례'로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이 예시로 제시됐지만, '5·18 민주화 운동'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직전인 2018년 사회과 교육과정에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시민 참여> 분야의 학습요소와 성취기준,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에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과 함께 '5·18 민주화 운동'이 제시됐습니다.

'교육과정'은 교육 활동의 기준이 되는 문서로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며,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국가 교육과정을 개정해 고시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 제공]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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