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년제大 정시경쟁률 3.43대 1...최소 9곳 신입생 미달

김미희 기자 2023. 1. 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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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부산지역 4년제 대학의 정시경쟁률(정원 내 기준)이 평균 3.43대 1을 기록했다.

정원 미달의 마지노선인 경쟁률 3대 1을 넘긴 대학은 총 5곳(경성대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대)으로, 대다수 지역대학이 올해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부산지역 4년제 대학 14곳이 정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198명 모집에 2만8140명이 지원해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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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충족 마지노선은 3대 1
부산대 경성대 등 5곳만 넘겨
부경대가 6.26대 1로 지역 최고
동명대 등 상당수 정원 못 채워
영산대는 결과 공개 않기로

2023학년도 부산지역 4년제 대학의 정시경쟁률(정원 내 기준)이 평균 3.43대 1을 기록했다. 정원 미달의 마지노선인 경쟁률 3대 1을 넘긴 대학은 총 5곳(경성대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대)으로, 대다수 지역대학이 올해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부산지역 4년제 대학 14곳이 정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198명 모집에 2만8140명이 지원해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학별로는 부경대가 813명 모집에 5089명이 지원해 6.26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역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16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특히 다군의 과학컴퓨팅학과가 5명 모집에 286명이 지원해 57.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대는 1645명 모집에 6791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4.13 대 1이었다. 전년 경쟁률 5.35대 1보다 소폭 떨어졌다. 계열별 최고 경쟁률을 보면, 인문·사회계열은 고고학과가 10명 모집에 85명이 지원해 8.50대 1, 자연계열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으로 5명 모집에 40명이 지원해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아대는 5.38대 1을 기록하며 전년 경쟁률(4.84대 1)보다 올랐다. 경성대와 한국해양대 경쟁률도 각각 4.12대 1과 4.85대 1을 보였다.

의대와 의료보건계열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고신대 의대 경쟁률은 24.19대 1로 26명 모집에 629명이 몰렸다. 동아대 가군 의예과는 9명 모집에 70명이 지원해 7.78대 1, 부산가톨릭대 물리치료학과(나군)는 6.86대 1로 집계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정시에서는 지방의대도 80% 이상을 전국단위로 선발하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학생 상당수가 지방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정문. 국제신문DB


하지만 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 경쟁률은 정원 미달 마지노선을 한참 밑돌았다. 정시에서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3번의 원서를 낼 수 있다. 수험생이 보통 중복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률이 3대 1 미만이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부산가톨릭대 2.32대 1, 고신대 2.27대 1, 부산외대 2.63대 1, 부산교대 1.79대 1, 신라대 1.70대1, 동명대 1.26대 1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영산대는 올해 정시경쟁률을 비공개로 부칠 정도로 등록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동완 교육연구사는 “부산은 학령인구 대비 지역대학의 수(4년제 대학 15개, 전문대학 8개)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데다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가 빠르다”며 “타지역으로의 유출과 부산지역으로의 유입 학생 감소 등으로 지역대학은 정원 채우기가 어려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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