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쟁 오판은 항암치료 부작용 탓" 덴마크 정보요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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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해 오판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덴마크 정보당국자의 주장이 나왔다.
주러시아 미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미 퇴역장성 케빈 라이언은 작년 5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순전히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건강 때문에 벌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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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해 오판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덴마크 정보당국자의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덴마크 군사정보국(FE)에서 러시아 관련 정보 수집을 담당해 온 요원 '요아킴'은 지난달 30일 덴마크 일간 베를링스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안상 이유로 실명을 밝히지 않은 이 요원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할 당시 푸틴 대통령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호르몬 치료제를 투여하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는 '심각한 망상증'이 해당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라면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 이 치료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전 개시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요원은 비슷한 시기 촬영된 일부 사진과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부어 보이는 것도 항암치료의 영향일 수 있다면서 "푸틴은 꽤 오랫동안 만성적 고통을 앓아왔다. 그는 고통을 덜기 위해 물건을 세게 움켜쥐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서방 언론은 작년부터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공개석상에서 어딘가 불편하거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거나, 몸을 지탱하기 위해 주변 물건에 의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크렘린궁 내부 정보를 얻는 소식통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反) 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은 최근 푸틴 대통령의 주치의들이 건강이 현저히 악화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 일정을 줄이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제너럴SVR은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쉽게 지치고, 어지럼증과 두통을 자주 느끼며 혼수상태를 겪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방 전·현직 군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상태 등과 관련한 이러한 주장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주러시아 미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미 퇴역장성 케빈 라이언은 작년 5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순전히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건강 때문에 벌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토니 라다킨 영국군 총참모장은 같은 해 7월 언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심하게 아프거나 권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문은 정적들의 '희망 사항'이 만들어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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