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뇌물 무혐의’ 결론낸 강현도 오산 부시장, 경찰이 다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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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4년 전 뇌물수수 정황을 파악했지만 무혐의 처분한 강현도 경기 오산시 부시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강 부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겨레> 는 서울서부지검이 과거 게임업체를 운영했던 김희석(54)씨가 2016년 강 부시장 등 공무원 2명에게 모두 1억원이 넘는 돈을 입급한 내역을 확인했지만 2018년 8월 무혐의 처분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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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4년 전 뇌물수수 정황을 파악했지만 무혐의 처분한 강현도 경기 오산시 부시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강 부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강 부시장은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으로 있던 2015년 한 게임업체로부터 금품 등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물증 확보를 위해 강 부시장이 근무했던 경기도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겨레>는 서울서부지검이 과거 게임업체를 운영했던 김희석(54)씨가 2016년 강 부시장 등 공무원 2명에게 모두 1억원이 넘는 돈을 입급한 내역을 확인했지만 2018년 8월 무혐의 처분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른바 ‘검사 스폰서’ 사건의 도화선이 된 김씨는 고교 동창인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
당시 서부지검 형사5부 수사보고서에는 “김씨가 사업에 필요한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해 강 부시장에게 2015년 4~9월 4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계좌로 보냈다”며 “금품제공 진술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강 부시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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