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 청년의 바람 "노동시간 52시간 보장해서 술 좀 먹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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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연장근로 개편 시도를 두고 한 청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주 69시간 말고 기존 52시간이라도 해줘서 술 먹을 시간 달라"고 호소하자 이재명 대표가 "69시간이 공식적인가? 하도 말이 왔다 갔다 해서"라며 정부를 비꼬며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표는 인류의 역사를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라며 RE100까지 거론하며 장시간 노동체제를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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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남 청년 당원 등 만나 질의응답 경청 투어
"주 69시간 말고 기존 52시간이라도 해줘서 술 먹을 시간 달라" 호소한 청년 질문
이재명 민주당 대표 "69시간 공식? 하도 말이 왔다 갔다 해서 잘 몰라...인류 역사는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 설명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연장근로 개편 시도를 두고 한 청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주 69시간 말고 기존 52시간이라도 해줘서 술 먹을 시간 달라”고 호소하자 이재명 대표가 “69시간이 공식적인가? 하도 말이 왔다 갔다 해서”라며 정부를 비꼬며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표는 인류의 역사를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라며 RE100까지 거론하며 장시간 노동체제를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일 민주당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경남 창원 청년 정책 간담회' 행사에서 자신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최영조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주 120시간을 주장했다가 지금은 대통령이 되고 69시간으로 줄여 주었다. 보니까 그때는 퇴근 안 시킨다고 하다가 지금은 잠잘 시간만 딱 주는 것 같더라”며 “이재명 대표님 대선 공약은 주 45시간제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혹시 그에 대해 변함이 없으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최씨는 이어 “그리고 저도 술 좋아하는데 자꾸 대통령이 뭐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했다가 보니까 뭐 자기는 술 먹으러 자꾸 다닌다 카는데 나도 쫌, 술 먹으러 다닐 수 있게 주 69시간 말고 기존대로 52시간 이렇게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69시간이라고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예요? 69시간으로? 하도 말이 왔다 갔다 해서 저도 잘 모르겠는데”라며 “노동시간에 관한 얘기를 장난스럽게 하셨지만, 매우 심각한 말씀을 하신 거다. 어처구니없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며 정부를 비꼬며 답변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표는 “인류 역사는 사실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생산성이 좀 떨어질 때 그때는 눈 뜨면 일하고 눈 감으면 자고 이렇게 했는데 생산성이 개선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동시간이 단축된다. 그러니까 해 있을 때만 일한다 이렇게 하다가 언젠가부터는 하루에 열두 시간 이상 하지는 말자. 또 10시간 이내로 하자. 8시간 이내로 하자. 일주일에 5일만 일하자. 심지어 유럽에서는 일주일에 3일 4일만 일하자. 주 3.5일제 이런 상태까지 왔다. 그래서 일자리를 나누는 것이고 사람들의 삶의 질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오랫동안 일해서 장시간 노동의 대가로 먹고사는 사회는 후진적인 사회”라며 “짧은 시간을 일하고 노동 생산성이 높아서 짧은 시간을 일하고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우리가 지향해야 한다. 저는 국가의 산업 경제 배치도 사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영상엔 이재명 대표가 사과 농사에 빗대 새로운 산업과 사양 산업 문제, 장시간 노동 체제의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산업재편, RE100으로 이어지는 노동시간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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