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왜 술 못 마셔” 거제시 사찰 대웅전에 불 지른 50대 입건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1. 3. 1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절에서 술을 못 마시게 한다는 이유로 절에 불을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3일 화재 직전 사찰 폐쇄회로(CC)TV에 찍힌 5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0시 34분 거제시 고현동 소재 사찰 대웅전에서 쓰레기와 장식용 천에 불을 붙인 뒤 현장을 벗어났다.

A 씨는 최근 절에서 밥을 먹던 중 술을 꺼내서 마시려 하자 이를 제지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절에서 술을 못 마시게 한다는 이유로 절에 불을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3일 화재 직전 사찰 폐쇄회로(CC)TV에 찍힌 5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0시 34분 거제시 고현동 소재 사찰 대웅전에서 쓰레기와 장식용 천에 불을 붙인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 불로 129.6㎡ 규모 대웅전 1동이 전소되고 내부 집기와 비품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9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직후 112에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전 3시 50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사찰 주변에 소나무 등 나무가 많지만, 발 빠른 초동 대응 덕분에 옮겨붙진 않았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A 씨는 범행 뒤 도주했지만, 범행 약 3시간 뒤 고현동의 한 주점에서 검거됐다.

A 씨는 최근 절에서 밥을 먹던 중 술을 꺼내서 마시려 하자 이를 제지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또한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