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소통 않는 정치 얼마나 국민 힘들게 하는지 지난 1년간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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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정부(문재인 정부)에서 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현 정부를 겨냥해 "서로 소통하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지난 1년간 실감했을 텐데, 너무 안타깝게 생각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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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정부(문재인 정부)에서 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등 여권이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 원인으로 군의 훈련 부족 등을 지목하며 전임 정권에 책임을 돌린 데 대한 반박의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언급은 어제(2일)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신년 인사차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예방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은 드론 무인기에 서울 상공이 뻥 뚫린 점을 걱정하셨다"며 "탄탄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현 정부를 겨냥해 "서로 소통하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지난 1년간 실감했을 텐데, 너무 안타깝게 생각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이 대표의 평산마을 예방 편집 영상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이같이 밝히고, "그럴수록 국민들은 역시 민주당(에) 기대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기대에 잘 부응하려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일체가 되어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정부·여당이 못하는 몫까지 민주당이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러도록 하겠다. (현 정부는) 국민, 국가의 미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너무 암울하고 절망적이니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더 희망을 만들어 내야 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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