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랜드마크…래미안에서 푸르지오로 바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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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구매할 때 브랜드도 많이들 따져보시죠.
그런데 강남권 유명 재건축 아파트 이름이 법적 분쟁 끝에 뒤바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삼성물산이 절반쯤 지은 '래미안원펜타스'인데, 이게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로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건지 황인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단지입니다.
한강변과 반포역 인근이라는 입지 때문에 큰 관심을 받았고 2017년에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시작되면서 대우건설이 조합에게 공사비를 늘려달라고 요구했고 조합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2019년 말에 조합이 대우건설 계약을 해지하고 4개월 만에 새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시공권 유지와 공사장 유치권 등의 소송을 냈습니다.
지난해 1월이 법원이 "대우건설에 시공권이 있다"고 인정한데 이어 이번엔 유치권과 관련해서도 대우건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우건설이 법적으로 시공권, 즉 '래미안'대신 '푸르지오'란 이름으로 아파트를 지을 권리를 얻었지만 공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아파트는 전체 35층 중 이미 10층까지 지어졌습니다.
공정률로 따지면 이미 45%까지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대우건설은 '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관심을 받았던 재시공 가능성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시공권을 뺏기게 된 삼성물산은 "대우건설과 조합 간 소송이고 때문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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