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이어 ‘더 글로리’…김은숙 작가X송혜교, 만났다 하면 성공

‘더 글로리’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만났다 하면 대박이다.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가 또 한번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타 작가 김은숙과 한류 스타 송혜교의 재회로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더 글로리’에 향한 관심이 더 높았던 이유는 두 사람의 변신 때문이다. ‘로코’ 대모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를 통해 첫 복수극에 도전했다. 사랑을 속삭이던 주인공들이 이젠 복수를 다짐하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던 주인공들이 이젠 좇고 좇기는 관계를 이루며 김은숙 표 드라마에도 변화가 생겼다.

송혜교 역시 마찬가지다. 멜로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로맨스 연기를 통해 사랑을 받았던 송혜교는 복수를 위해 살아온 문동은으로 돌아왔다. 핏기 없는 얼굴과 웃음기 없는 말투는 이전에 봤던 송혜교의 모습이 아니었다.

두 사람의 변신은 통했다. ‘더 글로리’는 공개 이후 이틀 만에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순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도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휴먼 멜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이 드라마에서 의료봉사단 팀장 강모연 역을 연기한 송혜교는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더 글로리’까지. 만났다 하면 흥행을 이루는 두 사람. 오는 3월 공개 예정인 시즌2에도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