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임박… 김정은 생일 맞춰 도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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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핵무기 전력 강화를 외치며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한 북한이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한·미를 향한 '강대강' 기조를 천명한 상황에서 '수령체제의 유지'라는 최우선적 목표를 위한 내부결속까지 도모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8일)에 맞춰 열병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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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략무기 SLBM 공개 가능성
새해 벽두부터 핵무기 전력 강화를 외치며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한 북한이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한·미를 향한 ‘강대강’ 기조를 천명한 상황에서 ‘수령체제의 유지’라는 최우선적 목표를 위한 내부결속까지 도모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8일)에 맞춰 열병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안팎에서는 오는 8일 김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과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해당 지역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 및 차량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달 열병식을 건너뛴다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는 다음달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2월6일)이나 인민군 창건 75주년(2월8일)에 실시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고체연료 추진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하면서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들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 유형과 동원되는 무기 체계가 북한이 목표하고 있는 지향점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새롭게 시험할 전략무기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점치고 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3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2년 북한이 도발에 사용한 ‘화성-17형’(ICBM), 신형전술유도무기, 중장거리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은 모두 2021년도에 예고되었던 신형무기들”이라며 “2022년까지 북한이 시험 발사를 통해 공개하지 않은 전략무기로는 SLBM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은 이어 “북한은 2020년 10월에 공개한 ‘북극성 4형’ 또는 2021년 1월 당대회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극성 5형’을 올해 시험발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김선영·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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