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지난해 739만여대 판매…해외서 웃었다(종합)

강주희 기자 2023. 1. 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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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현대차 394만대 기아 290만대 팔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경기 침체 등 악재에도 선전
한국GM·르노코리아도 해외 시장서 실적 견인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3.01.03. jtk@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안경무 김래현 기자 =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완화되면서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해 약 740만대의 완성차를 세계시장에서 판매했다.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주로 해외시장에서 실적을 이끌었다.

3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739만6374대(반조립제품 제외)를 판매했다. 지난해(712만1004만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2.6% 증가했다.

지난해 이들 완성차 기업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38만8476대, 해외에서 판매한 차량은 600만7898대로 전체 실적 중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부분이 훨씬 컸다.

지난해 현대차 394만대·기아 290만대 글로벌 판매…수출이 효자 노릇

업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 등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규모로 2021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2.9% 늘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으나 레저용차량(RV)은 비교적 선방했다. 팰리세이드가 4만9737대, 싼타페가 2만8705대 팔렸고, 아이오닉 5(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판매됐다.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6만7030대, 아이오닉 6 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떼 5만8743대 등 총 18만5553대가 팔렸다. 전기차 모델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며 2021년(4만2448대)와 비교해 65.8% 증가한 7만372대를 기록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약세를 보인 국내시장과 달리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325만5695대를 판매했다. 미국·유럽 시장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세를 띄고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판매가 늘었다는 게 현대차의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현대차는 국내 7만387대, 해외 27만6953대 등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3.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4.0% 늘어난 34만734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지난해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20121년 대비 1.1% 증가한 54만1068대를 판매했다. 쏘렌토가 6만8902대 팔리며 전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이 뒤를 이었다.

RV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가 팔렸고,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가 팔렸다.

[서울=뉴시스]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제공) 2022.12.16 photo@newsis.com


같은 해 해외 실적은 2021년 대비 5.4% 늘어난 236만255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9만6674대 팔리며 글로벌 효자 노릇을 했고, 셀토스가 26만7323대, K3가 20만103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23만 6874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7% 늘어난 5만536대, 해외에서는 16.1% 늘어난 18만6338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총 3만6849대가 팔렸다.

'르쌍쉐'도 해외 판매 위주 실적 견인

한국GM은 지난해 국내 3만7236대, 해외 22만7638대 등 총 26만48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판매량 대부분은 해외시장에서 나왔다.

해외 수출 호조를 이끈 차량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만4561대, 해외에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가 팔려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내수 1840대, 해외 2만1912대 등 총 2만7352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 75.5%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국내에서 6만8666대, 해외에서 4만4994대 등 총 11만3660대를 판매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쌍용차의 판매량은 35.1%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5520대, 수출 3574대를 포함해 총 909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5만2621대, 해외 11만7020대 등 모두 16만9641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3243대, 수출 6434대로 총 9677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연간 전체 판매 실적은 수출이 견인했다. 특히 XM3가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2021년 대비 74.8% 성장한 9만9166만대를 팔았다. QM6(해외 이름 르노 꼴레오스)도 2021년 대비 23.9% 증가한 1만7329대가 판매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akm@newsis.com,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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