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재인 전 대통령 "현 정부 안보 대응 능력 걱정스러워"

구혜진 기자 2023. 1.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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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게 대응해야"…윤석열 정부 안보 작심 비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의 안보 대응 능력이 너무 걱정스럽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최근 북 무인기 도발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경남 양산을 찾은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이 나오자, 문 전 대통령은 "우리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안보는 철저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안보 능력이 이렇게 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지난 2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안보 대응 능력을 걱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이스라엘에서 감시 레이더를 도입한 것을 언급하며 "그런데도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왔다니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무인기 침공 소식에 "안보 무능이자 안보 실패"라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무인기 도발 다음 날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의원에 전화를 걸어 "무인기 침공은 안보 무능이자 안보 실패로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왜 이 이슈에 대해 대응하지 않느냐" 질타하며 민주당에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당과 국방위원 차원의 논평을 연달아 내며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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