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최대 3000억 공모채 발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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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통하는 호텔롯데가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
공모채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해마다 1~2월 대규모 공모채를 발행하는 호텔롯데는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꼽힌다.
올해 호텔롯데의 공모채 조달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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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통하는 호텔롯데가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 공모채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16일 총 1500억원 규모의 2·3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키로 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해마다 1~2월 대규모 공모채를 발행하는 호텔롯데는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꼽힌다.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을 개시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투자자금을 유치하려는 목적이 크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2월 202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같은 달 사모채 500억원어치를 추가로 찍은 바 있다.
올해 호텔롯데의 공모채 조달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질 전망이다. 회사채 조달금리가 뛰고 있는 데다 연내 8000억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약 7000억원은 상반기에 만기가 몰려 있다.
대부분 2018~2021년 발행한 회사채로 표면금리는 연 1~3% 수준이다. 차환용으로 새로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는 종전보다 2~3배 이상 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2년 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 카드도 꺼냈다. 이달 중 800억원 규모의 장기 CP를 찍을 예정이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로 3~6개월 차환발행된다. 그러나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1년 이상의 장기 CP 발행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기관 투자자들도 변동성 장세에서 CP 투자에 적극적이다. 회사채와 달리 CP는 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아 투자 이후 가격 변동에 다른 손실을 인식하지 않는다. 회사채에 인색한 기관이 CP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 이 같은 기관의 수요에 맞춰 호텔롯데의 CP 발행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우량채에 속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4976억원, 2021년 26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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