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측과 비밀경찰서 의혹 관련 소통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교부가 중국의 이른바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과 관련해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비밀경찰 관련 의혹을 받아온 서울 시내 중식당 '동방명주'의 왕하이쥔 대표가 지난달 회견에서 '질병 등으로 한국 내에서 숨지거나 다친 중국인들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왕씨는 지난해 12월31일 비밀경찰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동방명주가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아온 점을 인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외국 기관 등의 국내 활동은 관련 국내 법령과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비밀경찰 관련 의혹을 받아온 서울 시내 중식당 '동방명주'의 왕하이쥔 대표가 지난달 회견에서 '질병 등으로 한국 내에서 숨지거나 다친 중국인들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은 영사기관은 접수국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설치할 수 있고 부영사관이나 영사대리사무소, 기존 영사기관의 일부를 이루는 사무소를 개설할 때도 접수국 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한다.
왕씨가 소속돼 자국민 지원 활동을 했다는 서울 화조센터(OCSC) 역시 공식적으론 중국 당국과 관련이 없다. OCSC는 우리 정부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았기에 관련 활동을 한 게 사실일 경우 빈 협약 위반에 해당한다.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11월 작성한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해외 체류 중인 반체제 인사를 단속하거나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각국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방명주'가 이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왕씨는 지난해 12월31일 비밀경찰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동방명주가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아온 점을 인정했다. 이밖에 왕씨는 OCSC가 중국 국적자들의 귀국과 관련된 활동을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왕씨는 "중국 국적 중환자나 정신질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중국으로) 귀국하도록 도운 것"이라며 "반중 인사 강제 연행과 같은 일은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빌라왕 사고, 이미 10년 전에 터졌다… 전세사기 피해 알고도 정책지원 - 머니S
- 이찬원, "30년 동안 '대운' 폭발"… '○○' 하면 된다? - 머니S
- 9급 공무원 봉급 5%↑·병장 100만원… 대통령 연봉 2억4500만원 - 머니S
- 최수종, 난방비 아끼려 '이것' 까지?… ♥하희라 "귀마개도 해" - 머니S
- "365일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英남성, 15억원 자선기금 모아 - 머니S
- "1000만원 기부하려고"… '이상화♥' 강남, 일부러 살 안뺐나 - 머니S
- '살기좋은 도시' 1위는 올해도 과천… 서초구 추월해 2위 오른 곳은? - 머니S
- '모태범♥' 임사랑, 5월의 신부 되나… "꽃 피는 봄에 결혼하고파" - 머니S
- "김호중, 안경까지 벗어던져"… 허경환 ♥첫사랑 서사 어떻길래? - 머니S
- 중국발 입국자 20% '61명' 확진… '100명' 격리시설 턱도 없다 - 머니S